드디어 이번 신혼여행의 마지막 행선지,
베네치아(Venezia)입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는
베네치아는 애초에 예정에 없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두 사람이 휴가를 오래 쓸 수도 없어
여행을 길게 다녀 올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제의 피렌체 여행에서 행복해하는 저를 보더니
베네치아를 꼭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로마에서 베네치아까지는
왕복 10시간 -0-
정말 할 수 있을까, 저 겁 많이 먹었습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내일 오후 일찍 로마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오늘 중으로 로마에 돌아오긴 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쪼개서 보면,
5시간: 로마에서 베네치아로 이동
6시간: 베네치아에서 보냄
5시간: 베네치아에서 로마로 이동
점심 때쯤 베네치아에 도착하고
저녁에 로마로 돌아가게 되는 건데,
무척 빠듯한 일정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갔다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에는 느긋하게 베네치아에만 며칠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점심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6시간도 채 안될 시간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유명한 곳을 다 돌아본다기 보다는,
베네치아의 거리를 걸어보고
전반적인 도시 분위기를 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베네치아의 산타루치아(Santa Lucia) 역에 내려서
바포레또(Vaporetto)라고 불리는 수상 버스를 탔습니다.
베네치아인들은 일년 내내 관광객을 맞이하기 때문에
그냥 혼잡스러운 것에 익숙해 보이더군요.
우선 배가 출출하니
점심을…
찍고 나니 가게 이름이 잘 보이지 않네요.
베네치아 시가지에 있는 가게였는데,
저 앞에 서 있는 흰 양복의 남자가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어를 잘 하더군요.
일본 관광 가이드북에 실렸는지,
일본인이 많은 가게였습니다.
올리브오일 스파게티였는데,
오빠와 저는 홀딱 반해버렸답니다.
깔끔함과 그 면발!
식당이 있던 골목가
누구나가 사진을 찍어가는
탄식의 다리 (Ponte dei Sospiri).
근데 수질 오염이 심해서 걱정이 되더라는…
베네치아의 명소인
산마르코 광장(Piazza di San Marco) 부근에
종탑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베네치아의 전망이 좋다고 하여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데 사람이 많아서 물론 꽤 기다렸지요.
저희가 올라갔을 때가 마침 두시라서 종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두개의 종이 동시에 울려 소리가 워낙 크다보니,
저렇게 귀막고들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ㅎㅎ
종탑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관들입니다.
두칼레 궁전 (Palazzo Ducale)

산마르코 광장
내려와서 두칼레 궁전 앞에서 한 장.
두 명의 한국인 여자분 발견, 사진을 부탁해서 찍었습니다.
베네치아 사람들만큼이나
관광객을 무덤덤하게 여기는 베네치아 비둘기들......
신약성서의 복음서 마가복음의 마가, 마르코(영어로는 Marc)의 유해를 모셔놓았다는
산마르코 성당(Bacilca San Marco).
마르코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으로 섬김을 받는데,
날개 달린 사자가 바로 마르코를 상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회의 정면 위에도 금으로 된 사자 문양이 있습니다.
바포레또를 타고
베네치아의 특산품인
유리 공예로 유명한 무라노(Murano) 섬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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