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와 교토, 고베를 다녀왔다. 나라도 가고 싶었고, 유니버셜도 가고 싶었고-
간사이 지방은 동경보다 더 볼 게 많은 듯 해서 다음에 꼭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어진다.
비행기의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였다. 우리가 PMP를 이용해서 영화를 보고 있으니까
관심을 보이시면서 PMP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시다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일본 할머니인 줄 알았는데, 재일교포라고 하신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이라고-
가족 모두가 일본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한국인이라고.
옆에 앉으신 큰언니라는 분은 한국어를 전혀 못하시지만, 이 분은 한국말을 할 줄 아신다.
한국에서 편지가 오면 글을 못 읽는 부모님 대신 자신이 한국어를 공부해서 읽어드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려서 '말' 밖에 할 줄 모르신다고 한다.
외국어를 한번에 완벽하게 내뱉으려고 하지 말고, 단어라도 하나하나씩 말하다보면 어느샌가
는다는 좋은 말씀도 함께 해주셨다. 손자들에게 선물로 주실 건지 PMP의 모델도 적어달라고 하셨다.
일본을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상대편은 일본어를 하고 나는 한국어로 얘기하는데도 말이 통한다.
아마 그건 세계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일게다. 가장 중요한 건 어학실력이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마음이고 바디 랭귀지다. 외국어를 잘하면 좀 더 '편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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